늦은 밤 가운데 웃을 수 없었어

오래전부터 잘못돼 왔던 거야

 

쉽게 써내려 했던 마음이지만

저기 작은 불빛에도 난 어지러워져

 

여름이 와 나를 잊은 채

금세 사라지지는 않을까

 

나를 덮쳐오는 세상은

서둘러 벗어난다 해도

견딜 수가 없을 것 같아

 

(Bye Bye) 또각대며 또 반복되는

어떤 하루를 따라 달려가

(Bye Bye) 희미해진 널 만날 거야

알 수 없는 길 가로질러

 

늦은 밤 가운데 웃을 수 없었어

잃어버린 우산이 자꾸 생각나

 

내 어깨 위로 내려앉은 일들이 많아

가려져 있는 시간에 발을 들여놓을 때

너와 나는 알게 될 거야

겁낼 필요 없어

 

내일로 와

너를 안을 거야

수많은 질문을 뒤로한 채

 

(Bye Bye) 또각대며 또 반복되는

어떤 하루를 따라 달려가

(Bye Bye) 희미해진 널 만날 거야

알 수 없는 길 가로질러

 

(Bye Bye) 흘러가다 긁힌 상처는

다시 돋아날 수 없다 해도

(Bye Bye) 희미해진 널 만날 거야

알 수 없는 길 가로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