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황치열

거리에서 문득 멈춰 서게 되면

네가 있던 자리가 허전해지고

참아왔던 가슴속 그 말들이

오늘도 내 주위를 맴돌아

 

하늘에 수놓은 환한 미소가

오늘따라 유난히 보고 싶은데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을 바라보며

하나 둘 세던 네 모습

여전히 그리워져

 

너와 나의 이야기로

가득했던 순간들

흩어진 기억 속에 널 찾아가

 

바람에 스치는 너의 온기가

나를 채워 오늘도 너로 물들어

 

밤하늘에 반짝이는

저 별을 바라보며

하나 둘 세던 네 모습

여전히 그리워져

 

너와 나의 이야기로

가득했던 순간들

흩어진 기억 속에 널 찾아가

 

이 밤이 지나가도

널 지울 순 없겠지

나에게 다시 돌아와

 

밤하늘에 사라지는

저 별을 따라가면

환하던 우리 모습도

이제는 잊혀져 가

 

네가 없는 어둠 속을

걸어가야 하지만

밤하늘의 너를 사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