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음율

이름이 없는 감정 늘 찾아오고 있어

그냥 그래야 할 것만 같아

지금껏 생각했어

 

별은 늘 그렇게도 환하고

얄밉게도 꼭 밝게 빛나네

괜한 피해의식에 날 가두고

꺾어버리고 동경했었네

 

한숨을 쉬다가 또 그저 웃다가

작고 사소한 습관까지

부정하면서 웃는 얼굴로 날 연기하고

 

얼마나 많은 노래를 만들고

당신들에게 이야기해야만

나를 속박하는 마음

그런 것들에게 비로소 자유로울까

 

다만 한 가지만

말하지 못했던 후회는 날 괴롭히고

깨지 않는 잠 그런 걸 늘 바라왔어

 

거리에 흘러나온 재즈는

아직 나에겐 너무 어려워

"평범함" 그 단어로 날 속이고

살아왔지만 나만 속았네

 

한숨을 쉬다가 또 그저 웃다가

작고 사소한 습관까지

부정하면서 웃는 얼굴로 날 연기하고

 

얼마나 많은 노래를 만들고

당신들에게 이야기해야만

나를 속박하는 마음

그런 것들에게 비로소 자유로울까

 

시간의 흐름에 그저 무념하게

이 몸을 가누지 못했네

딱히 벗어날 마음조차 없어 포기하고

 

자유에 이른 그 마음을 이룬

것들을 동경하고 늘 꿈꾸고

비참한 그 간사함에

세상을 비웃고 나를 또 가둬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