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싸비 (XAVII)

날 사랑한단 말도 결국 거짓말

늘 밀어내고 달아나는 거짓말

넌 취해야만 내게 전활 걸지

거기에 난 집착했고

 

내가 없이 안된다던 너지만

그 말이 사실 전부였던 나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모두 상자에 넣어

 

지난 추억은 멀고 난 늘 그 시간에 얼어

우리가 만든 기억이 영원하길 바랬어

머물렀던거고 이젠 다르겐 볼 수 없어

네게 끝까지 변명뿐인 내가 보이네

 

깊게 박힌 채로 한참 뒀지

요즘 너의 하룬 나 없이 어떨지

이런 말이 어쩜 아직 너도 아프겠다

그래 다치겠어 네게도

 

이젠 더

보이지 않네

보이지 않게

부서져 버렸나

 

이젠 더

보이지 않네

보이지 않게

애써 웃으며 널

 

다 괜찮다고 말해 그래 너니까

무슨 말을 해도 결국 너니까

잡아달라 했던 것도 너니까

뭐 그러니까 넌 어디까지 가는 거야 다 버릴까?

 

한참 이 거릴 걷다가

혹시 널 볼까 했다가

욕심이 과했나

그래, 나도 알고 있었는데

 

지난 기억은 마르게 뒀고 뭐 너라고 다르겠어?

난 가끔 빠져 허우적대다 우리 기억을 가려

나 니가 없이 빠르게 뛰었고 때론 다릴 떨고 내가 별수 있어? 애써 지워내는거지 뭐

 

깊게 박힌 채로 한참 뒀지

요즘 너의 하룬 나 없이 어떨지

이런 말이 어쩌면 아직 너도 아프겠다

그래 다치겠어 네게도

 

이젠 더

보이지 않네

보이지 않게

부서져 버렸나

 

이젠 더

보이지 않네

보이지 않게

애써 웃으며 널

 

널 사랑하지 않는 건 다 거짓말

다 잊었다는 말도 내겐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