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말하던 그때로

이준호

아무 일 없는 듯

너를 보낸다

차가워진 너의 눈에

내가 비쳐서

 

참 예뻤던

너의 미소까지

또 한 번 보낸다

아직 너 없이는

자신이 없는데

 

넌 그때로

또 돌아갈 수 없나 봐

좋았던 그때가

넌 기억나지 않나 봐

 

이별이란 벽 앞에

난 멍하니 서서

널 기다려 몇 번이고 널

또 부른다 그날처럼

 

항상 따뜻했던

너의 온기가

식어가는 줄도 모르고

혼자 걸었어

 

이제서야

너의 빈자리에

걸음을 멈춘다

사랑을 말하던

넌 곁에 없는데

 

넌 그때로

또 돌아갈 수 없나 봐

좋았던 그때가

넌 기억나지 않나 봐

 

이별이란 벽 앞에

난 멍하니 서서

널 기다려 몇 번이고 널

또 부른다 그날처럼

 

바보 같지만

난 못하겠어

네게서 멀어지는 일

내가 다 미안해

 

넌 그때로

또 돌아갈 수 없나 봐

좋았던 그때가

넌 기억나지 않나 봐

 

길을 잃은 아이처럼

멍하니 서서

널 기다려 너의 이름만

또 부른다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