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이문세

참 오래된 얘기가 됐죠 떠난 그댈 미워했던 시간들

이젠 모두 이해하게 됐지만 정말 힘들었죠

 

늘 둘이서 걷던 이길도 한참동안 다시 올 수 없었죠

그대모습 그대기억 떠올라 눈물지을까봐

 

이젠 혼자도 웃을 수 있죠 그댄

예전 그 모습 그대로 나의 마음에 남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비밀이 되어

매일밤 행복에 잠겨 나를 잠들게 해

 

한번쯤은 다시 볼테죠 언제 어디 아주 우연히라도

그땐 우리 어색하지 말아요 오랜 친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