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
국카스텐(Guckkasten)파란 입술 위에 앉은 나비가 너의 소식을 속삭였어
"그 어디서 헤매어도 모두 느끼고 있어,
파동 속의 꿈을"
끝없는 우리의 이야기들은 하모니가 되어 울리고
멀고도 가까운 우주 밖에서 빛이 되어 왔지
더는 줄이지 못할 한마디
더는 지우지 못할 작은 점
보이지 않는 끈은 우릴 비추고 있어
닿지 못할 곳에 있다고 해도 바람에 꽃잎 띄울게
속눈썹 아래 남겨 놓은
눈에 새긴 처음 본 궤도가 있어
"언젠가 보여줄게,
마주 걸으면 만날 소실점에서"
더는 줄이지 못할 한마디
더는 지우지 못할 작은 점
보이지 않는 끈은 우릴 비추고 있어
닿지 못할 곳에 있다고 해도 바람에 꽃잎 띄울게
너무 깊게 쓰여진 우릴 묶어 놓은 짧은 한 줄
보이지 않아도 같은 곳으로 바람에 꽃잎 띄울게
주소가 없는 여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