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야기

이문세

 

 

이렇게 우린 헤어져야 하는 걸

 

서로가 말은 못하고

 

마지막 찻잔속에 서로의 향기가 되어

 

진한 추억을 남기고파

 

 

우리는 서로 눈물 흘리지 마요

 

서로가 말은 같아도 후회는 않을거야

 

하지만 그대 모습은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해

 

 

그대 내게 말로는 못하고

 

탁자위에 물로 쓰신 마지막 그 한마디

 

서러워 이렇게 눈물만

 

그대여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