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를 위해서 두 팔을 벌리고

네 고통 슬픔 다 안아줘

 

넌 그냥 내 옆에 누워만 있어도 돼

내 손에 물드는 거짓된 것들

 

상관없어 외로워도

이제는 나를 위한 한 걸음을

매일매일 우울한 기분은

날 부셔 날 지워 세상이 날 잊게 해

 

날 여기 가둔 건 날 잃게 만든 건

필요 없는 날 날 향한 기다림

필요 없는 날 날 향한 초조함

난 여기 있는데 어딘지 모르겠어

 

진해지는 주황빛 그 거리에

난 벌써 비틀거리고

검게 물든 마음은 내 숨에 가득 차

가슴을 가르며 새벽을 찾는다

 

슬픔 위로 아픔 위로

고통 위로 눈물로 메우고

나를 위한 내가 원한

파도 위로 다시 날 세운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