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Feat. 이을 (E.ul))

이설

시간이 지나도

너만 생각하고

또 보란듯이 널

그려내다가 지워

사실은 난 또 외로이

그대와의 계절 속에 살아

아직 널 잊기에는 멀었나봐

 

고요했던 내 마음 속에

불청객이야 네 생각은

굳이 꺼내지 않았던

사진첩 속의 우릴 본 것 처럼

너는 좀 어때?

난 사실 잠에 잘 못 들곤 해

네 목소리를 잘 못 듣곤 해

생생해, 어제 일처럼

 

너의 "안녕" 이라는 문자로

시작했던 그 여행

짧게 흘러갔던 시간을

기억하나요 그대

찍었던 사진들 속

웃는 우리를 지우지 못해서

난 추억에 잠겨

 

시간이 지나도

너만 생각하고

또 보란듯이 널

그려내다가 지워

사실은 난 또 외로이

그대와의 계절 속에 살아

아직 널 잊기에는 멀었나봐

 

yeah yeah

이 노래가 너에게 닿기를 바래

네가 자주 듣던 Radio에

오글거리는 사연글 같이

써놓은 편지 그 속엔,

"이젠 서로 다른 길에 놓여있어도, 난 괜찮아

계절이 돌아 올 때면, 너도 돌아오니까"

 

서로 닮아 있는 걸 느낄 때

우린 참고 있던 터진 눈물을 숨기며

그동안 마저 못한 말

그 반의 반도 다 못하겠어 난

그래, 안녕

 

시간이 지나도

너만 생각하고

또 보란듯이 널

그려내다가 지워

사실은 난 또 외로이

그대와의 계절 속에 살아

아직 널 잊기에는 멀었나봐

 

우리를 기억하나요?

지금 같이 있진 않아도

서로의 마음에 들어

사랑했던 때가 있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