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

윤종신

오늘 왜 기분이 좋은 걸까

그건 바로 널 마주친 하루였으니까

왜 그럴까 널 보면 어느새 미소가

너는 내게 그런 사람인가 봐

 

말 걸어보면 금방 느껴져

넌 참 좋은 사람 기분 좋아지는 사람

살다 그런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은 걸

이제 알아 수 많았던 만남들

 

예전 같음 서두를 거야

더 가까우려 더 알고 싶어 다가가고

하지만 난 좋아 지금도 니가 딱 좋아

니가 내 편이란 게 좋아

 

이런 사랑도 좋아 곧 식을 설렘보다 느낌 좋은 너

어쩌면 그렇게 어쩌면 내 맘이

한없이 너만 보면 스르르 녹아

 

가끔만 봐도 좋아 오래 볼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아

어쩌면 내 맘이 어쩌면 조급해

선을 좀 넘는 듯하면 그냥 모른 척 피식해 괜찮아

 

예전 같음 고백할 거야

내 맘 알아줘 나만 바라봐 애가 타고

하지만 딱 좋아 솔직히 좀 설레지만

지금의 친절함이 좋아

 

이런 사랑도 좋아 곧 식을 설렘보다 느낌 좋은 너

어쩌면 그렇게 어쩌면 내 맘이

한없이 너만 보면 스르르 녹아

 

가끔만 봐도 좋아 오래 볼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아

어느 날 늦은 밤 느닷없는 연락

한 번쯤 술 취해 혀가 좀 꼬이면

어쩌다 내 맘을 꺼내 보인다면

선을 좀 넘은 거니까 그날은 미친 거니까 잊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