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날을 아직 기억합니다

유난히 차가웠던 그 겨울 그 거리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건가요

보고픈 마음들을 견뎌내는 일

 

시린 내 두 손에 입김을 불어

그리웠던 그대 모습 떠올립니다

 

처음 내게 아이처럼 눈부신 웃음을 건네주던

새 하얀 풍경 속 그댄 어디 있나요

혼잔가요 또다른 누구와 새로운 꿈을 꾸나요

난 아직 여기 추운 그리움 속에 있죠

 

눈 맺힌 창가에 입김을 불어

다정했던 그대 눈빛 그려봅니다

 

처음 내게 아이처럼 눈부신 웃음을 건네주던

새 하얀 풍경 속 그댄 어디 있나요

혼잔가요 또다른 누구와 새로운 꿈을 꾸나요

난 아직 여기 추운 그리움 속에 있죠

 

보고싶다는 그 한마디를 혼자 아프게 앓아 넘겨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두팔 가득 그댈 안아볼텐데

 

잘지내요 나없이도 아니 잘지내지는 말아요

가끔씩 그대도 나를 생각해줘요

그댈 정말 좋아했었다고 못다한 말이 많은데

짧았던 우리 오래 보내주기로 해요

 

처음 만난 날을 애써 지워봅니다

여전한 마음 모두 모른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