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맛

휘인(Whee In)

어제의 난

어디 있을까

달라진 바람

달라져 버린 공기

나른한 몸

고장난 마음

감기약처럼

쓰디쓴 나의 하루

물속 같은 시간들

그 1분 1초

난 자꾸만 숨이 차올라

두 눈을 꼭 감고

두 귀를 닫고

난 너의 기억을

또 꺼내어 봐

참 달콤했던

참 달콤했던

너로 만든 케익 같던 세상

사랑을 말하던

내 입술 끝엔

아직 니 이름이

묻어있는데

다 괜찮아질거라

수 없이 되뇌어도

입안 가득 그리움만 퍼져

이별을 맛 본다

거울에도 유리잔에도

니가 좋아한

조그만 화분에도

너의 손끝이 닿았던

그 구석구석

가지런히 놓여진 추억

머리를 잠그고

가슴을 막고

난 너의 목소릴

또 꺼내어 봐

참 사랑했던

참 사랑했던

너로 만든 노래 같던 세상

내일은 아득히

멀기만 하고

오늘은 몸서리

치도록 아파

다 지나갈거라고

수 없이 타일러도

마음 가득 서러움이 흘러

널 원하면 원할수록

조금씩 너는 멀어져 가

So far away

두 눈을 꼭 감고

두 귀를 닫고

난 너의 기억을

또 꺼내어 봐

참 달콤했던

참 달콤했던

너로 만든 케익 같던 세상

사랑을 말하던

내 입술 끝엔

아직 니 이름이

묻어있는데

다 괜찮아질거라

수 없이 되뇌어도

입안 가득 그리움만 퍼져

이별을 맛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