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눈부신

도영 (DOYOUNG)

파란,

그 시리도록 눈부신 날의 아이

턱 끝까지 숨차게 달려온

길 위 잠시 멈춰서

난 미소 지었어

I'm living my life

 

시간의 한 조각 떼내어

그때의 나를 읽고 있어

다정해서 아팠던

함께라 싱그럽던

기쁨들, 그리고 우리

 

아파 본 가슴이 있다면

온 힘껏 사랑해 봤다면

내일로 걷는 걸음

흐리다가도 맑음

설렘이라는 문을

 

두드려

귀 기울이면

사르르

오라 손짓하는

 

바람,

네 작은 돛단배를 힘껏 밀어

그 반짝이는 땀이 말해준

너만의 이야기를

이제 다시 시작해

너를 안아줄게

 

파란,

그 시리도록 눈부신 날의 아이

턱 끝까지 숨차게 달려온

길에 잠시 멈춰서

저 멀리 지평선을 가리켜

 

잃어버린 작은 것들과

찾아가게 될 많은 것과

무엇이라도

난 사랑할 거야

전부 나이기에

 

바람,

네 작은 돛단배를 힘껏 밀어

그 반짝이는 땀이 말해준

너만의 이야기를

이제 다시 시작해

너를 안아줄게

 

파란,

그 시리도록 눈부신 날의 아이

턱 끝까지 숨차게 달려온

길에 잠시 멈춰서

저 멀리 지평선을 가리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