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성진 (DAY6)

꽤나 오래된 사진 속에는

날 위해 묻어두려 했던 순간이 있어

 

마음 한쪽이 아려 오더니

손이 어느새 눈을 덮어 버렸어

 

시간이 약이라고 하더니

마냥 그것도 아닌가 봐

 

참 많이 사랑했던 너를 떠나보내고

그때 울어 버릴 걸

왜 이제 와 이렇게 날 괴롭혀

괜찮은 척하면

괜찮아질까

하며 참아 왔는데

그때 다 비울 걸 그랬어

내 남은 사랑을

 

꽤나 오래된 책을 넘기다

페이지 끄트머리에 쓴 낙서가 보여

 

알아볼 수도 없을 만큼

종이 위의 글자가 흐려져 갔어

 

시간이 약이라고 하더니

마냥 그것도 아닌가 봐

 

참 많이 사랑했던 너를 떠나보내고

그때 울어 버릴 걸

왜 이제 와 이렇게 날 괴롭혀

괜찮은 척하면

괜찮아질까

하며 참아 왔는데

그때 다 비울 걸 그랬어

내 남은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