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널

성진 (DAY6)

잠들기 싫은 밤이야

이대로 아침이 와

어차피 내일도 똑같을 텐데

 

숨 쉬듯 익숙해진 듯해

나만의 세상에

넌 여전히 존재하잖아

 

어디에도 없는 널

어디서든 난 느껴

너의 웃음이 보이고 들려

가끔 시간이 멈춰

밀려온 파도가 날 삼킬 때면

우리 추억에 깊숙이 잠겨

 

우-

 

고요한 눈, 그렇지 않은 마음

누가 말을 걸어도

잠긴 두 입술은 열리지 않아

 

나만 딴 세상에 사는 것 같아

생각조차 말란 말이

널 더 생각나게 하잖아

 

어디에도 없는 널

어디서든 난 느껴

너의 웃음이 보이고 들려

가끔 시간이 멈춰

밀려온 파도가 날 삼킬 때면

우리 추억에 깊숙이 잠겨

 

오늘도

안녕

또 나타나 줘서 정말 고마워

지우지 않을게

내 기억 속

너마저도 잃지 않게

 

어디에도 없는 널

어디서든 난 느껴

너의 모든 게 살아 숨 쉬어

늦었다는 걸 알아

그때 나 주었어야 했던 사랑

너의 흔적에 뿌리며 살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