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

임창정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

너와 나는 만났기에 이런 거고

지난날이 있기에 또 살아가

등에 추억 지고 일어서서 이 하루를

 

정해져 있었을까? 이런 내 모습도

언젠가 영원히 떠날 그날처럼

돌아갈 수 없기에 너무나 아쉽지만

떠난 인연은 떠나려고 내게 다가왔던가?

 

이제야 이제야 알았을까?

묶어둔들 영원토록 내 것 일수 없다는 걸

변해간 그 시절 내내 내 모습

뻔한 나의 오늘과 다 잃은 지금을

왜 그때는 몰랐었을까?

 

지칠 때 잠깐 들러 너무 힘이 들면

너가 웃던 그 시절 추억 여기 많으니

사람이 흔하지 넌 단 하나야

오늘도 언제나처럼

너 없이 또 흘러가고 있구나

 

이제야 이럴 줄 알았을까?

묶어둔들 영원토록 내 것 일수 없다는 걸

변해간 그 시절 내내 너와 나

뻔한 우리 이별과 다 잃은 지금을

그저 지켜보고 있었네

 

이제야 이제야 알았을까?

묶어둔들 영원토록 내 것 일수 없다는 걸

변해간 그 시절 내내 내 모습

뻔한 나의 오늘과 다 잃은 지금을

왜 그때는 몰랐었을까?

 

(이제야)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

너와 나는 만났기에 이런 거고

(변해간)

지난날이 있기에 또 살아가

등에 추억 지고 일어서서 이 하루를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 거고

너와 나는 만났기에 이런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