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부르리

손태진

나는 붙잡고 싶어 아주 뜨겁게

난 거스르고 싶어 날 흘러가는 시간들을

 

난 너를 사랑하겠어

멀리 타오르는 저 태양처럼

지금도 내겐 일분일초가 아까워

 

난 부르리 사랑 노래를

내게 주어진 단 한 번의 너를

나의 맘속엔 나의 두 눈엔 너 하나로 충분해

난 부르리 너의 이름을

마치 오늘 밤이 끝인 것처럼

잊지 못하게 믿을 수 있게 드넓은 목소리로

널 부르리

 

돌아갈 수는 없어 단 한 순간도

서롤 만나기 전의 지루한 날로 어둠으로

 

내가 약속하겠어

나의 곁에 있을 그 모든 순간

외롭지 않게 슬프지 않게 해줄게

 

난 부르리 사랑 노래를

내게 주어진 단 한 번의 너를

나의 맘속엔 나의 두 눈엔 너 하나로 충분해

난 부르리 너의 이름을

마치 오늘 밤이 끝인 것처럼

잊지 못하게 믿을 수 있게

부드런 목소리로 말할게

믿지 못할 아름다운 그 이야기를

 

난 부르리 사랑 노래를

내게 주어진 단 한 번의 너를

나의 맘속엔 나의 두 눈엔 너 하나로 충분해

더 바랄 게 없어 다만 이 시간을 멈추고 싶다

 

아스라지는 시간 너머로 떠나버리고 싶어

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