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시간 속에 아직

우리 사랑이 남아있을까

멀어지던 그날의 너를 따라 걸어도

텅 빈 거리엔 미움만

 

너의 흔적을 마주칠 때마다

익숙함 속에 떠나보내던

소중했던 모든 날들은 후회로 남아

이렇게 또 내게 다가오나 봐

 

멍하니 혼자 남아

나도 모르게 널 그리워하다

떠오르는 네 생각에 하루를 살아

 

선명했던 우리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여전히 너를 사랑하게 하나 봐

그날처럼

 

저녁 빛에 밤이 물들면

길게 늘어진 그림자처럼

흩어질 듯 더 커져가는 너의 모습은

아직도 내 안에 가득한가 봐

 

멍하니 혼자 남아

나도 모르게 널 그리워하다

떠오르는 네 생각에 하루를 살아

 

선명했던 우리의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나 봐

바보처럼

 

흩날리는 기억의 모든 순간마다 너를

매일 이렇게 불러본다

 

꼭 한 번쯤 너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너무 사랑했다고

다시는 너를 떠나지 않겠다고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그날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