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는 불빛 내 심장의 빛 내림

우린 같은 거라 말하며 서로를 태우면서

더 어렸었더라면 뭘 몰랐더라면

다시 네가 오는 길을 밝혀 줄게

어두운 밤에 날 밝히던 너였고

얼마 남지 않아 동이 터 오는데도

더 세게 안아 아니면 놓을지 고민해

소란스러운 마음에 너를 올려 두네

아무리 더 해 봐도 맞춰지지 않는 건

텅 빈 시소처럼 한쪽으로 누워서

파도가 기울고 있어 모든 게 사라질 것처럼

그래도 날 잡아 주겠니

깜빡이는 불빛 내 심장의 빛 내림

우린 같은 거라 말하며 서로를 태우면서

더 어렸었더라면 뭘 몰랐더라면

다시 네가 오는 길을 밝혀 줄게

내 눈이 흐려진다면 모든 슬픔이

널 타고 흐르고 있다면 어쩌겠어

어차피 난 소리 낼 수 없으니까

네 기억에 남은 모습이 되어 줄게

아무리 더 해 봐도 맞춰지지 않는 건

텅 빈 시소처럼 한쪽으로 누워서

파도가 기울고 있어 모든 게 사라질 것처럼

그래도 날 잡아 주겠니

깜빡이는 불빛 내 심장의 빛 내림

우린 같은 거라 말하며 서로를 태우면서

더 어렸었더라면 뭘 몰랐더라면

다시 네가 오는 길을 밝혀 줄게

평소 같은 날 운명같이 온다면

남은 하루라도 너와 떨어지는 별들 속에서

마지막

마지막

그 순간 흐려진 빛들 속에서 날 안아 주겠니

깜빡이는 불빛 내 심장의 빛 내림

우린 같은 거라 말하며 서로를 태우면서

더 어렸었더라면 뭘 몰랐더라면

다시 네가 오는 길을 밝혀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