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미소

이문세

 

저 먼 하늘과 흰 구름에 그대의 사랑을 묻고 싶소

내 맘 깊은 곳에 숨겨진 슬픔은 사랑이었지요

그대 여름과 봄 대신에 겨울에 미소를 주시었죠

흰눈 쌓인 바닷가 멀리 흩어진 햇살 같은 미소는

내 맘에 거짓 없는 이름으로 내생에 끝에라도 부르리오

아무 말이 없는 노래처럼 그대 위해 기도하오

그대 아무런 말 대신에 순결한 마음을 주시었죠

그 맘 내게 남은 슬픔은 시작이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