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래위로 흐름을 타고

선을 따라서 발맞춰

쉬익하듯 지난 그 시간들이

의미 없는 일은 아녔어

쓸데가 없는 얘기와

농담이 뒤섞인

비생산적인 날이 필요해

바람이 불면 뛰어올라

쭈욱 힘을 빼고서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거기서부터는 흐름에 맡겨

앞뒤로 옆으로 바람이

휘잉 휘잉 다시 휘잉

세상은 불어오는 대로

좋아 이 기분으로 오호호

문득 생각나면 그냥 걸어보는

안부 전화를 난 하곤 해

그저 숨을 쉬듯 곁엔 누가 있다는

다정한 인사가 필요해

차갑게 식은 밤도

해가 웃는 낮에도

우린 뒤섞여 흐르고 있어

바람이 불면 뛰어올라

쭈욱 힘을 빼고서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거기서부터는 흐름에 맡겨

앞뒤로 옆으로 바람이

휘잉 휘잉 다시 휘잉

세상은 불어오는 대로

좋아 이 기분으로 오호호

바람 타고 날아올라, 올라 떠올라

구름처럼 피어올라, 올라 떠올라

다시 한번 날아올라, 올라 떠올라

그저 지금 이대로

더 자유로운 더 흔들리는

그런 움직임이 좋아

바람이 불면 뛰어올라

쭈욱 힘을 빼고서

바람을 타고 날아올라

거기서부터는 흐름에 맡겨

앞뒤로 옆으로 바람이

휘잉 휘잉 다시 휘잉

세상은 불어오는 대로

좋아 이 기분으로 오호호

바람 타고 날아올라, 올라 떠올라

구름처럼 피어올라, 올라 떠올라

다시 한번 날아올라, 올라 떠올라

난 지금 이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