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방정식의 저주

윤하(Younha/ユンナ)

알고 있니?

꿈과 이상의 차인 뭘까

하루에도 열두 번 생각해 난

 

특별한 사람이고 싶어

누구나 그렇잖아

 

아무래도 오차 없이

높이 날고 싶고

멀리 가고 싶어

깨어나기 싫은 꿈속에

계획 없는 노력을 실어 보낼 수는 없을까

내 로켓만은 온전히

 

사실은 알아

말도 안 되는 일인 걸

차근차근 외에 다른 건

허상이나 다름없잖아

 

모두 잠든

무지개 위를 가를 때

고요한 바다에

비칠테니까

 

사람들이 말을 걸 때

찰나의 날 포기 못해

이쪽 길이 더 빠른데

바보처럼 돌아간대

남이사

마음속에서 날

방어해 줄 말을

상시 지참해도

 

불안함은

밤 낮 가리지 않고

파동처럼 번져

꽃잎처럼 물들어 퍼지지

그래도 끝내

시들어 낙엽이 되길

이겨내는 두 손 안에서

로켓만은 온전해

 

다들 저마다

발 굴러내고 있는 건

작은 팔을 위로 드는 건

언젠가로 보내는 희망

 

모두 잠든

무지개 위를 가를 때

고요한 바다에

비칠테니까

 

아무도 정답을 줄 수 없는

미래로의 여정의 끝엔

오로지 나 하나뿐인 거야

수고로운 기적과

 

다들 저마다

발 굴러내고 있는 건

작은 팔을 위로 드는 건

언젠가로 보내는 희망

 

모두 잠든

무지개 위를 가를 때

고요한 바다에

다다를 때에

내 로켓을 타고

 

사실은 알아

말도 안 되는 일인 걸

차근차근 외에 다른 건

허상이나 다름없잖아

 

모두 잠든

무지개 위를 가를 때

고요한 바다에

비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