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탓이지 뭐
죠지하루에도 몇 번씩
메일 확인해도
여전히 너의 folder는 비어있는데
네가 내게 맘 줄 거라 착각해 왔던
이 못난 내 탓이지 뭐
내가 애만 태우며
널 생각해도 지금쯤 넌
누군가와 즐겁겠지만
네가 날 선택할 거라 착각해 왔던
이 못난 내 탓이지 뭐
나 딱 한 가지만 알 수 있을까
단 한 번이라도 네가 날
정말로 좋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 있는지
첨부터 네 맘속 꿰뚫지 못한
내가 진짜 원한 걸 말하지 못한
열 번 찍어 보지도 못한
내 잘못이지 뭐
다 못난 내 탓이지 뭐
사랑할 수 없는 걸 알았어도
네가 좋아지는 걸 어쩌지 못한
언젠가만 기다려왔던
내 잘못이지 뭐
다 못난 내 탓이지 뭐
우리 못 본 다음에 한 번이라도
내 생각을 해 본 적 있었던 건지
그런 것조차 너에게 묻지 못하는
이 못난 내 탓이지 뭐
나 딱 한 가지만 알 수 있을까
우리 함께 있던 짧은 그 시간만큼은
정말로 좋았던 기억이라고
생각해 본 적 있는지
첨부터 네 맘속 꿰뚫지 못한
내가 진짜 원한 걸 말하지 못한
열 번 찍어 보지도 못한
내 잘못이지 뭐
다 못난 내 탓이지 뭐
사랑할 수 없는 걸 알았어도
네가 좋아지는 걸 어쩌지 못한
언젠가만 기다려왔던
내 잘못이지 뭐
다 못난 내 탓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