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

이문세

새빨간 내복을 입고 입 벌리며 잠든 예쁜 아이

낡은 양말 깁고 계신 엄마 창밖은 아직도 새하얀 겨울밤

한손엔 누런 월급봉투 한손엔 따뜻한 풀빵 가득 오~예

한잔 술로 행복해 흥얼거리며 오시는 아버지

그리워~요 눈물이나~요 가볼 수도 없는 곳

보고파요 내 뛰놀던 그 동네 날 데려가 준다면

 

너무 멋진 하숙생 오빠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삿짐

리어카엔 낡은 책과 라디오 문밖엔 어느새 온 동네 사람들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밤새워 써 논 편지를 쥐고 으~흠

담 밑에 쪼그려 앉아 눈물 흘리는 하숙집 이쁜이

그리워~요 눈물이나~요 돌아갈 수 없는 곳

보고파~요 내 뛰놀던 그 동네 날 데려가 준다면~

어쩌면 나도 먼~훗날 낡은 사진 속 주인공이 되어

누군가 날 그리워하며 추억하며 살아갈 수도 있을 테지

 

그리워~요 눈물이나~요 돌아갈 수 없는 곳

보고파~요 내 뛰놀던 그 동네 날 데려가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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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사패널 skyatk입니다. ^^..

스트레스가 잠시나마 해소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제 크리스마스가 언제 얼마안남았군요. 연인들과 부디

좋은 시간(?) 갖기를 기원하면서. 항상 즐거운 하루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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