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김수현

그리움 따라 오늘도

걷다보면 이 곳

잊지 못하는 기억은

향기로 나를 마주봐

오늘 하루 어땠어

안부를 묻고 나면

어김없이 날아와

답해주는 것 같아

오래도록 기다려온

내맘을 다시 들어봐줄래

내삶에 단하나 기적은

함께 나눴던 시간들이었어

들녘을 지나 돌아본

걸어왔던 날들

모든 발자욱 그안에

너없는 순간은 없었어

오래도록 기다려온

내맘을 다시 들어봐줄래

내삶에 단하나 기적은

함께 나눴던 시간들이었어

긴 여행 끝에

너를 다시또 만나면

두 손꼭잡고 함께 가고싶은곳

우리의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