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할인

이문세

아직도 생각나요 그 아침 햇살 속에

수줍게 웃고 있는 그 모습이

 

그 시절 그 땐 그렇게 갈 데가 없었는지

언제나 조조할인은 우리 차지였었죠

돈 오백원이 어디냐고 난 고집을 피웠지만

 

사실은 좀 더 일찍 그대를 보고파

하지만 우리 함께한 순간

이젠 주말의 명화 됐지만

 

가끔씩 나는 그리워져요

풋내 가득한 첫사랑

수많은 연인들은 지금도 그곳에서

추억을 만들겠죠 우리처럼

 

손님이 뜸한 월요일 극장 뒷자리에서

난 처음 그대 입술을 느낄 수가 있었죠

 

나 자신도 믿지 못할 그 은밀한 기적속에

남자로 나는 다시 태어난 거예요

 

하지만 우리 함께 한 순간

이젠 주말의 명화 됐지만

가끔씩 나는 그리워져요

풋내 가득한 첫사랑

 

하지만 우리 함께 한 순간

이젠 주말의 명화 됐지만

가끔씩 나는 그리워져요

풋내 가득한 첫사랑

 

아직도 생각나요 그 아침 햇살 속에

수줍게 웃고 있는 그 모습이

수 많은 연인들은 지금도 그곳에서

추억을 만들겠죠 우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