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이찬원

비가 오고 봄바람이 싸늘하네요

지나가는 내 기억도 흘러가네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우리의 봄날

이젠 스쳐 가고 있죠

 

살다 보면 언젠가는 마주칠까요

행복했던 추억으로 간직될까요

흠뻑 젖은 이 마음을 어찌할까요

나에게 답을 주세요

 

내 인생에 아무것도 무섭지 않던

단단한 사랑인 걸요

저 하늘에 빛이 나는 별들 아래서

다시 고백할게요

 

당신과 함께 있다면

내 인생은 주연일 거야

하루하루 명작을 써내려 가요

내 사랑 사랑 그대여

 

그대 떠난 새벽 날은 어둑하군요

지저귀는 새소리도 하나 없어요

떠나가는 그댈 알고 그런가 봐요

그대 어디로 갔나요

 

어두워진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밤 구름에 가린 달이 그대 같군요

보이지 않는 저 달을 보고 있다면

나를 떠올려 주세요

 

내 인생에 아무것도 무섭지 않던

단단한 사랑인 걸요

저 하늘에 빛이 나는 별들 아래서

다시 고백할게요

 

당신과 함께 있다면

내 인생은 주연일 거야

하루하루 명작을 써내려 가요

내 사랑 사랑 그대여

 

우리 둘이서 끝내 명작을 써요

영원한 사랑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