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바다 (La Mar)

임현식 (비투비)

가라앉아 더 깊이

고독한 바다에 홀로 빠져들어

아름다웠던 파란빛도

깜깜한 저 어둠에 흐릿하게 번져만 가

 

여기 차갑고 깊은 어딘가

사라져버린 내가 있을까

눈물을 또 머금고

희망을 꼭 품고 가겠어

 

가라앉아 계속 깊이

남아있던 빛마저 아득하게 멀어져만 가

 

여기 차갑고 깊은 어딘가

사라져버린 내가 있을까

눈물을 또 머금고

희망을 꼭 품고 가겠어

 

저기 까맣고 짙은 어딘가

잃어버렸던 내 꿈을 찾아

끝내 미소 짓는 날

기어코 더 찬란히 빛나는 날 위해

 

걱정하지는 마

눈물에 젖지 않는 바다니까

날 지킬게 온전히 날

 

고요 속에 파란빛이

내게로 와 속삭였어

 

끝내 찾아낼 거야 언젠가

쓰러져도 나를 믿으니까

고독이 또 밀려와

휩쓸려도 난 상관없어

 

Cause I know where to go

And I know I can go

기어코 더 찬란히 빛나는 날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