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닮은 영화

김창연

우리를 닮았던 너와 함께했던

그 날의 영화 다시 보고 있어

 

네가 좋아하던 마지막 장면이

마치 첨 본 것처럼 새롭게 보여

 

나에게 어떤 말 하려 했던 건지

이제는 알 것 같은데

어떤 결말인지도 아는데

자꾸 돌려보는 건

네가 내게 하는 말인 것 같아서

 

생각하면 그리워지고 또 너무 아파서

그냥 네가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 보고있어

네가 좋아했던 장면이

내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면

돌아와줘 이제 잘할 수 있어

 

언제나 나에게 좋은 사람이라

항상 말해줬는데

미련 없이 보내주고 싶은데

나 그게 잘 안돼

너와의 기억이 너무 선명해서

 

생각하면 그리워지고 또 너무 아파서

그냥 네가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 보고있어

네가 좋아했던 장면이

내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면

돌아와줘 이제 잘할 수 있어

 

네가 그리워질 때면

그 장면이 떠올라

멈춰있는데

 

생각하면 그리워지고 미칠 것 같아서

그냥 네가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 보고있어

네가 좋아했던 장면이

내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면

돌아와줘 이제 잘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