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SAIZEP

찍은 사진을 태워 불빛 속에서 빛날 거야

내가 걸친 거 전부 다 lights on

찍었던 필름들을 이제는 잊어

전부 다 태워 끝내 날 향한 빛 덕분에 나를 깨워

우리들의 기억들을 이제는 그만 잊어

너네도 이제 나를 잊어줘

철산동 우리가 살던 집에서 있던 흔적은 날아가고

지겹도록 느껴온 인기척은 이제는 없고

엄마 아빤 어디로

멀어진지는 오래지만

사실상 우리들은 서로 더 뒤로

버티고 난 나날들은 이젠 가리고

서로 좋게 살아갈 거야

Fila에서 nikes 신고 다녀

엄마 예상과는 달리 upgrade

월 40에 엄마 벗어난 뒤에

여러모로 달라졌던 내 인생

1달에 두 번씩은 났던 몸살도

온몸에 식은땀을 흘린 날도

앞으로도 전부 다 기억 속에 가둬

마저 하던 걸 해둬

Outfit은 하나 없던 애가 2년 뒤에 걸쳐 louie v

뭣도 아닌 감성팔이 하다

그걸 쫓은 애들과는 다름이

네가 말했던 감흥이 난 사실은 없는데 말이야

전부 가식이잖아 시작했어

나는 바닥 이런 말은 머릿속에 담아두고 말아

찍은 사진을 태워 불빛 속에서 빛날 거야

내가 걸친 거 전부 다 lights on

찍었던 필름들을 이제는 잊어

전부 다 태워 끝내 날 향한 빛 덕분에 나를 깨워

우리 들의 기억들을 이제는 그만 잊어

너네도 이제 나를 잊어줘

2년이 지나 3년이 다 돼가

우리가 안 봤던 세월이 이젠 이만큼 지나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기억나

폭언을 마구 퍼부었던 그때 상황도

그 덕에 알아버린 너무나도 많은 과거

강제로 방콕해가며 보낸 밤도

그때가 다시 와도 난 반항해가며

가만히 있진 않아

힘든 척은 안 해 그저 하지 헛기침

그저 미친 소리만

듣고 있진 않아

전 엄마가 돈 팔아넘긴 외가댁도

내가 죽어가길 바라는 것도

전혀 부정하려고 하진 않아

가족 개념 없는 나로서는 말이야

좋은 기억들보단

머리 피 흘리고 쓰러진 기억들로만 가득해

한곳에 모아 부패를 시켜 mind reset again

처음부터 다시 덧칠해

전의 것들은 bounce back 꺼지라 해

좋은 걸로 만 채워가

미래 보상에는 양손에 get it guap

찍은 사진을 태워 불빛 속에서 빛날 거야

내가 걸친 거 전부 다 lights on

찍었던 필름들을 이제는 잊어

전부 다 태워 끝내 날 향한 빛 덕분에 나를 깨워

우리 들의 기억들을 이제는 그만 잊어

너네도 이제 나를 잊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