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고 말해줘

하현상

그리움이 너무 추워

그저 누구라도 덮고 싶은 날에

내 맘속은 낮은 천장

그 속엔 아무도 살지 않았는데

언젠가 네가 들어왔었나 봐

해맑은 표정으로

아무도 몰래 스며들었나 봐

떨리는 달빛 사이로

사랑이라고 말해줘

어지러운 세상 너라고 말해줘

사랑이라고 말해줘

기다려왔다고 나를 나눠줄게

아무도 몰래 스며들었나 봐

떨리는 달빛 사이로

사랑이라고 말해줘

어지러운 세상 너라고 말해줘

사랑이라고 말해줘

기다려왔다고 맘을 나눠줄게

나는 너라고 말해줘

미운 내 실수도 괜찮다 말해줘

사랑이라고 말해줘

눈뜨는 아침을 기대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