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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한해세상의 모든걸 다 잃어도 괜찮아요
내 맘 아프게 해도 정말 괜찮아요
많은 눈물 흘러 나의 두 눈이 먼 대도
난 그대만 있다면
벌써 여러 계절 흘러 다시 겨울
억지로 버티며 또 지나갔네 겨우
아마 모를 거야 너는
아직도 꿈에 찾아오거든
내 꿈이었던 너를 뒤로한 채 그냥 살아가는 게
무슨 의미일까 싶다가 정신을 차려
올해도 이렇게 다 갔잖아
난 계속 이 자리에 또 서 있잖아
세상의 모든걸 다 잃어도 괜찮아요
내 맘 아프게 해도 정말 괜찮아요
많은 눈물 흘러 나의 두 눈이 먼 대도
난 그대만 있다면
맞아 때론 웃음이 나기도 해
너의 차 조수석에 앉아 싸우기도 했지
언젠간 멋진 차로 널 데려다 줄 거라
다짐했는데 어쩌다 다 있고 너만 없더라고
서로에게 지어줬던 우리 별명과
서로에게 건넸던 우리의 첫 마디
유난히 좋아했던 무채색 꽃다발
다시 안겨주고 싶은데
세상의 모든걸 다 잃어도 괜찮아요
내 맘 아프게 해도 정말 괜찮아요
많은 눈물 흘러 나의 두 눈이 먼 대도
난 그대만 있다면
아직 또렷해 못 지워 절대
다 잊을 수 있겠어 사람이 어떻게
내 몫이려니 하는 거지
다 참으면서 사는 거지
도저히 못 잊겠는데 그대 없인 안 되는데
남들은 이별하고도 잘사는데
나만 정말 왜 이러죠
그댈 잊을 수가 없네요
안 돼요 그대 나를 떠나가면 안 돼요
나는 그대 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이 미련 때문에 이 못난 사랑 때문에
오늘도 살아가죠
벌써 여러 계절 흘러 다시 겨울
억지로 버티며 또 지나갔네 겨우
아마 모를 거야 너는
아직도 꿈에 찾아오거든
그 안에 서라도 웃으며 인사해줘
맞아 나는 이 순간까지 이기적
더 주지 못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