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A Winter Night)

황치열

텅 빈방 작은 조명 하나를 켜놓고

새하얀 첫눈을 바라만 보고 있어

 

거리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들이

나의 맘을 따스하게 해

 

하얀 눈처럼 내려오는 밤에

함께할 우리 이 겨울에

설레임만 커져가는 밤이야

 

온통 거리에 울려 퍼지도록

이 노래로 널 부르며

내 사랑만 커져가는 밤이야

 

잠이 올까 눈을 감고 숫자도 세보고

안 보던 책을 한번 펼쳐보기도 했어

 

지난날이 떠올라서 웃음만 나오고

모든 순간이 꿈만 같아

 

하얀 눈처럼 내려오는 밤에

함께할 우리 이 겨울에

설레임만 커져가는 밤이야

 

온통 거리에 울려 퍼지도록

이 노래로 널 부르며

내 사랑만 커져가는데

 

오늘도 또 다시 하루가 지나가고

새로운 아침이 와도

네가 내 곁에 있어만 준다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널 사랑해

 

새벽 네시 반 아직 잠 못 들고

이불만 다시 뒤척이고

설레임만 커져가는 밤이야

 

온통 거리에 울려 퍼지도록

이 노래로 널 부르며

내 사랑만 커져가는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