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feat. 나얼)

이문세

라일락 꽃 거리마다 가득 코끝이 아려와

햇살 같은 연인들의 미소 눈부신 날이야

 

그래 햇살 탓일까 아지랑이 피는 하늘

잠시 감은 눈에 나도 몰래 생각이나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내 가슴을 또 흔드는 사람

언제나 나에게 그대는 봄이야

 

척 봐도 시작하는 저들 어쩐지 웃음 나

그때 우린 저들 같았을까 떠올려 보지만

 

그래 마냥 좋았어 다시 내겐 없을 만큼

허나 지나버린 얘기인데 웃을 뿐이야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내 가슴을 또 흔드는 사람

언제나 나에게 그대는 봄이야

 

다시 돌아오는 계절처럼 나를 찾아오는 그대

영원 할 것 같던 그 순간이 어제 같은데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 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또 하루하루 멀어지지만

어느새 또다시 눈부신 봄이야

 

봄바람처럼 살랑 또 하루하루 멀어지지만

어느새 또다시 눈부신 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