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헤이즈(Heize)

잊어버리고 난 후에는

그 사실조차 잊어버려서

또 살아지나 봐

지워야 할 차례인가 봐

 

태양은 비추겠지 또

원하지 않는 날에도

내가 웃는 만큼 누군가는

울고 있을지도

아물어가는 상처는

아픔보다는 가려움

제목이 있을까

내 인생에도

 

여기 이쯤에

왠지 이별이 어울려

또 괜히 울리고 난 후에

어쩌면 해피엔딩일까

 

웃게 될까 울었던 만큼

울게 될까 좋았던 만큼

다 지난 후에 마지막쯤엔

In my movie

This is happy ending

 

네가 없이 행복해야 할

이유가 내게 있긴 한 걸까

아닐 걸 알지만

더 아플 자신이 없나 봐

 

떠난 사랑은 언제나

기나긴 이별을 지나

알아볼 수 없게

내 곁에 다가오겠지만

끝이 정해져 버린 이야기

제목이 있을까

우리 사랑도

 

여기 이쯤에

왠지 이별이 어울려

또 괜히 울리고 난 후에

어쩌면 해피엔딩일까

 

꼭 말할수록 닳는 듯한

행복이란 단어는

아무도 모르게

숨겨둬야 하는 건지

 

여기 이쯤에

왠지 이별이 어울려

또 괜히 울리고 난 후에

어쩌면 해피엔딩일까

 

웃게 될까 울었던 만큼

울게 될까 좋았던 만큼

다 지난 후에 마지막쯤엔

In my movie

This is happy e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