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동화 (My First Snow)

마크툽(MAKTUB)

겨울이 열린다

흑백 추억과 함께

하늘에 춤추는 꽃

한기에 맺혀

땅 위에 덮여진 그리움

아름 슬픈 계절

얼음 속에서 태어난 불빛

안온한 너의 곁이 내 자리구나

새로워 처음보다 더

아직도 아픔이 남았다면

이 겨울 눈꽃에 묻으면 돼

서로의 사랑을 품은 온기로

그 아픔 눈 녹듯 사라져

너로 예쁘게 쓰여진 계절

어제보다 오늘 더 빛날 거야

눈이 보이지 않아도

매일이 첫눈 같은 너

온 세상 하얗게

물든 겨울의 소리

생명의 입김으로

속삭인 시는

몇 번이고 다시 여기에

아름 슬픈 계절

불길 속에서 핀 눈꽃 송이

해가 닿는 모든 길이 낙원이구나

좋아해 처음보다 더

아직도 아픔이 남았다면

이 겨울 눈꽃에 묻으면 돼

서로의 사랑을 품은 온기로

그 아픔 눈 녹듯 사라져

너로 예쁘게 쓰여진 계절

어제보다 오늘 더 빛날 거야

눈이 보이지 않아도

매일이 첫눈 같아

사계절 눈이 내려와

어린 날 꿈속처럼

눈 위에 너의 눈을 그리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끝없이 네가 내린다

아직도 아픔이 남았다면

이 겨울 눈꽃에 묻으면 돼

서로의 사랑을 품은 온기로

그 아픔 눈 녹듯 사라져

너로 예쁘게 쓰여진 계절

어제보다 오늘 더 빛날 거야

눈이 보이지 않아도

매일이 첫눈 같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