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Nightmare)

태연 (TAEYEON)

약해빠진 감정들에

날 비추려 하지는 마

아이처럼 우는 널

이해할 수 없는 나야

따분해 재미없는 패턴

애정과 거리가 먼 동정 뿐인 걸

내가 딱 하나 잘못한 건

넓은 품에 좁은 너를 담아줬단 것

할 말이 많아 보여

상처 가득한 두 눈으로 말하는 널

내려다보는 내 위치는 여기란 걸

좋은 기억만 찾아 떠나가

넌 잘 모르겠지만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

기분 좋은 착각은 마

너는 그저 그런 너야

이미 한껏 치우친 저울처럼

같아질 수 없는 거야

왜 그리 내 탓을 해 매번

예전과 다름없는 변명 뿐인 걸

네가 딱 하나 알만한 건

아무것도 남겨내지 못 한 너란 걸

할 말이 많아 보여

상처 가득한 두 눈으로 말하는 널

내려다보는 내 위치는 여기란 걸

좋은 기억만 찾아 떠나가

넌 잘 모르겠지만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

할 말이 없어 보여

침묵 사이 바쁘게 떠도는 공기처럼

멍한 두 눈은 내 안에 담길 수 없어

내일이라는 희망 속에 널

가둬버린 날 지워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

그렇게

아파해도

사랑은 상처받는 꿈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