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노을

멀어지고 있는

우린 마주 보며

말 없는 인사로

보내주었다

어쩌면 이별은

또다른 봄의 시작

힘겨운 미소를 띄우는 거야

다시 태어난

너의 기억 따라

그리워지는 밤

나의 소망이 너에게 전해지길

세상 아름다웠던

우리 둘은

끝없는 이야기

표현할 수 없는 지금

흩어진 내 사랑

이유를 몰라

힘껏 떠나가던

네가 보고파

이제는 조용한

시간이 기다려져

유일한 널 잊을 수 있는 시간

다시 태어난

너의 기억 따라

그리워지는 밤

나의 소망이 너에게 전해지길

세상 아름다웠던

우리 둘은

끝없는 이야기

표현할 수 없는 지금

아무리 잠을 자도

모자랐던 것처럼

우리는 부족했어

배려라는 예쁜 말로

아픔들을 가려와서

담아뒀던 잘못에

너로 자라난

슬픔 속에 살아

부르짖는 이 밤

나의 기도가

떠난 널 잡아주길

한참 행복했었던

우리에게

찾아온 이별이

영원은 없다고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