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얘기

다비치

언니 뭐해?

왜?

아니 내가 요새 좀

신경 쓰이는 애가 있거든

근데 걔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에? 그래서 네 맘은 뭔데?

 

뭐가 이렇게도

애매하고 모호한 건지

걘 날 자꾸만 헷갈리게 해

S O M E or S O S

맞다 싶은데 아닌 척을 해

 

아니 너도 쫌 끌리긴 하네

너답잖게 이러는 걸 보면

됐어 뭘 고민해

너 그러다 아무도 못 만나

세 번만 딱 만나봐

 

만나자 아니다 말자

Oh! Love is so hard even if U try

(You can try)

보내자 아니다 말자

썼다 지울 시간에 다가가

 

아휴 근데 말이 쉽지 그게 되나

휴 그게 아니라

내 말 다시 들어봐 봐

 

이게 맞는 건지 아닌 건지

고민하지 마

뭐가 그렇게 생각이 많아

S O M E to L O V E

다들 그렇게 시작하잖아

 

아냐 이건 일방적인 당기기

벌써 외로운 기분이 드네

혼자인 것도 나름 매력 있어

다시 사랑에 아프기 겁이 나

 

만나자 아니다 말자

Oh! Love is so hard even if U try

(You can try)

보내자 아니다 말자

썼다 지울 시간에 다가가

 

가는 맘이 고와야

오는 맘이 더 곱디고와

재지 말고

다가가볼까

 

쉽잖아 별거 없잖아

Oh! Love is so fun,

oh my love it's you

(What should I do)

하나 둘 셋 잠깐 호흡 한 번

내쉰 김에 문자 보내 당장

 

어? 언니 문자왔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