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다

케이시

혹시 들킨 건 아니겠지

파도처럼 요란해진 내 마음이

바람 소리에 급히 숨겨도

어르고 달래도 이미

빨개진 볼은 자꾸 달아올라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렸어

 

말없이 날 바라봐 주는

너의 눈에 한없이도

깊은 바다가 담겨진 것 같아

어느새 빠져 들어가

 

모래 윌 걷고 바람을 타고

이 바다에 가득 내 맘을 담아

너에게만 몰래 보여줄게

수줍은 내 맘 모두 가져간

아름다운 널 이젠 마음껏 안을게

언제나 나의 바다를 기억해 줘요

 

이 바다에 너와 있으면

다른 건 더 필요 없어

이대로 그냥 시간이 멈추기를

오늘 내 마음이 그래

 

모래 윌 걷고 바람을 타고

이 바다에 가득 내 맘을 담아

너에게만 몰래 보여줄게

수줍은 내 맘 모두 가져간

아름다운 널 이젠 마음껏 안을게

언제나 나의 바다를 기억해 줘요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을게

마주 잡은 손을 놓지 말아요

서로를 잃어버리지는 않도록

나를 잡아주세요

 

꿈같은 이 밤 들뜬 나의 맘

보고 있지만 말고 안아줘요

가리지 말고 더 보여줘요

수줍은 내 맘 모두 가져간

아름다운 널 이젠 마음껏 안을게

언제나 나의 바다를 기억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