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장민호

되돌릴 수 없는 걸 알지만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좀 더 예쁜 말 해드리고 싶은데

그땐 왜 짜증만 냈는지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소원하나 들어준다면

함께 예쁜 곳 바라보고 싶은데

이젠 모두가 꿈같은 바람이겠죠

 

아침은 챙기고 다녀라

잔소리 같아서 건성으로 대답했죠

 

미안해요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도 부족해하는

어머니 어머닌 참 너무 이상하게도

눈 감고 생각하면 언제나 눈물 나는 말 어머니

 

늘 그대로 계실 줄 알았죠

세월이 흘러도 당신은 아닐 줄 알았죠

이젠 편안한 맘으로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며 웃어요

 

사랑해요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사랑 주고 또 사랑 주고도 부족해하는

어머니 어머닌 참 너무 고마운 사람

눈 감고 생각하면 언제나 포근해지는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눈 감고 생각하면 언제나 눈물나는 말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