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달 위로

멀어지는 공기가

언제 이렇게 차가워졌나

 

이젠 정말 잊어야 하나 봐

연습한다 해도 안 되겠지

그야 전부였는걸

 

동동 구른 발걸음

나에 대한 낙서만 가득한 마음 종이에

적어둔 부탁이 있어

 

널 미워하지 마

좋은 선택이었단 걸 너도 알잖아

그렇게 아픈 걸 말도 못 하고

혼자 끙끙댔을걸

 

내가 모를 리가 없잖아

넌 나의 숨이니까

미안해하지 마

그저 모자람에 나오는 하품 같은 거야

 

동동 구른 발걸음

나에 대한 낙서만 가득한 마음 종이에

그려온 바람이 있어

 

널 미워하지 마

좋은 선택이었단 걸 너도 알잖아

그렇게 아픈 걸 말도 못 하고

혼자 끙끙댔을걸

 

내가 모를 리가 없잖아

넌 나의 숨이니까

미안해하지 마

그저 모자람에 나오는 하품 같은 거야

 

하품

하품

 

나를 숨 쉬게 하던 건

온통 너로 가득했어

네가 없는 나의 마음 모자람은

구멍 난 아픔 같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