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너에게

문빛(Moonbit)

날 간지럽히는 달큰한 목소리

한껏 들뜬 날 달래는 너의 미소는

마치 사탕을 머금고 있는 듯이 달아

삼킬수록 조금씩 맴돌아 내 안에서

 

한 방울 또 두 방울

아스라이 번져나가던 그때

어느새 수채화처럼

물든 내 맘속 네 얼굴

 

차곡히 또 빼곡히

온 마음 다해 널 그려내다 보면

마침내 너로 가득 차는

이 팔레트 속은 어떤 색을 띠고 있을까

 

널 아주 조용히 포근한 눈으로

흘끗 바라보다 발그레해진 두 볼

마침 날 향해 돌아보는 눈빛에 또 난

일렁이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져

 

한 방울 또 두 방울

아스라이 번져나가던 그때

어느새 수채화처럼

물든 내 맘속 네 얼굴

 

차곡히 또 빼곡히

온 마음 다해 널 그려내다 보면

마침내 너로 가득 차는

이 팔레트 속은 어떤 색을 띠고 있을까

 

밑그림부터 하나씩 채우고

가장 어울리는 색으로 칠하면

너라는 사랑이 완성돼

눈부시게 아름다울 한 폭의 그림

 

고이 새겨놓았던

너의 이름 세 글자를 담아내면

마침내 너로 가득해진

이 사랑을 담아 널 만나기 위해 날아가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