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아도 돼

소각소각

우리는 모든 게 서툴고

또 가끔 어설퍼서 실수하기도 해

어지러운 세상 속 헤메이다

짙은 한숨을 뱉고 하루를 참아내지

무엇 하나 따스한 건 없지

행복의 무게는 때론 무겁기만 하고

모든 것들이 버겁고

나라는 이유로 힘이 든 날에도

괜찮지 않아도 돼 마음껏 울어도 돼

버텨낼 힘조차 없이 애쓰던 하루의 끝

어쩌면 평범한 하루가 제일 어려울 수 있어

우린 괜찮지 않아도 돼

어디서도 다정한 건 없지

무심한 상처는 매번 조용히 쌓여가고

내게 세상은 고단하고

맘처럼 되는 건 하나도 없지만

괜찮지 않아도 돼 마음껏 울어도 돼

버텨낼 힘조차 없이 애쓰던 하루의 끝

어쩌면 평범한 하루가 제일 어려울 수 있어

우린 괜찮지 않아도 돼

시간은 잔인해 기다리지 않아도

지겨운 내일은 또 찾아오겠지만

꿈 같은 일은 현실에 없고

나를 책임져야 한다는 건 많이 외로우니까

괜찮지 않아도 돼 마음껏 울어도 돼

나의 존재를 다 안아줄 순 없을지라도

어쩌면 행복한 하루가 제일 어려울 수 있어

우린 괜찮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