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려는 날이야

노을

평소보다 이른 아침 일어나

멍하니 천장만 보다가

들어오는 햇빛에

눈을 감아 조금은 두려웠나 봐

이젠 나 너를 떠나보내주려 해

오늘이 지나면 우린 남이 되려고 해

오늘 난 이별하려는 날이야

우리 사랑을 추억들을 보내는 날이야

오늘 참 네가 더 예쁜 날이야

이젠 안아볼 수도 없는

같이 웃을 수도 없는 네가

수백 번 우릴 다시 노력해 봐도

이미 상처 입은 사랑을 되돌리기가

오늘 난 이별하려는 날이야

우리 사랑을 추억들을 보내는 날이야

오늘 참 네가 더 예쁜 날이야

이젠 안아볼 수도 없는

같이 웃을 수도 없을 테지만

사랑에 이기적이었던

욕심뿐이었던 우리를

이젠 놓아줘야 해

알아 나 정말 끝이 왔다는 걸

느리겠지만 그 추억들을 떠나보내려 해

미안해 이별에 순간에 너를

안아주지도 못한 나를

이제 그만 사랑해도 돼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