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밖에는 없다

Young K (DAY6)

끝까지 안아 줄게라는

말이 무색하게

내 품 안에서 너는

흐느끼고 있네

 

괜찮아 진짜 괜찮아

우리 이러지 말자

버텨 보려고 했지만

 

사실은 느끼고 있었어

이별의 시작을

점점 가까워졌어

돌릴 수 없는 끝

마지막을 마주하는 건

참 못 할 짓이야

 

가루가 되어 빠져나가는 사랑을

두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네

다 부질없대도

아무런 의미 없대도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사라져 가는 이 사랑밖에 없다

 

안 맞는 거라면

맞춰낼게

부족한 거라면

채워낼게

지금의 넌 그 어떤 말도

소용이 없나 봐

 

가루가 되어 빠져나가는 사랑을

두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네

다 부질없대도

아무런 의미 없대도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흔적조차 사라져

나만이 남겨지면

그대로 멈춘 채로

한발도 못 내딛어

우리 쌓았던 추억

되뇌며 지내겠지

 

가루가 되어 빠져나가는 사랑을

두 팔로 안고 있을 수밖에 없네

다 부질없대도

아무런 의미 없대도

 

점점 품에서 작아지고 있어도

결국 하나 남지 않는대도

나에겐 이것밖에는 없다

그래도 역시 이 사랑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