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젊음
최유리나는 대체 어디서부터
잃어버린 나의 젊음을 향해
소리 한 번 일렁여 놓고
앞을 걷다 다시 만난 젊음에게 안녕
어느 날에는
그럴듯해 보일 수도 있는 젊음을 향해
어른이 되는 그날에는 알아볼 수 있게
나의 날을 알려주길
아 나의 젊음은 뭔가
새롭지 않아 중요함도 모른 채
뭐 어떻게 살아지던
괴롭지 않으려 애써야 해 그거면 돼
손 닿으려 애써도 난 그게 안 돼
어르고 달래도 부족해져가는 마음
아직 어리고 나약한 게 나라는
철이 없는 마음이 나의 젊음이라 말해주렴
아 나의 젊음은 뭔가
무겁지 않아 가벼움도 모른 채
멍한 마음에 놓쳐가도
괴롭지 않으려 애써야 해 그거면 돼
손 닿으려 애써도 난 그게 안 돼
어르고 달래도 부족해져가는 마음
아직 어리고 나약한 게 나라는
철이 없는 마음이 나의 젊음이라 말해줘
난 아직도 어렴풋이 휘청이는
어린 젊음에다 들려오는 말을 담고
손잡으려 애써보는 나이지만
아직 어려버린 나의 청춘이라 말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