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여름

PLAVE

영원을 말했죠

꿈이 아니기를

혼돈 속을 지나면

반짝일 거라고

소나기가 내려오면

이건 잠시뿐일 거야

눈이 부신 그날의 기억은

기적이니까요

좀 더 멀리멀리

닿을 수 있을까

길고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수만 있다면

마지막 땀방울의 결말은

헛된 길이 아닐 걸 잘 알아

반복되는 계절의 중간에 있어

그토록 바랬던 어둠 속의 빛을 찾고 말았어

너에게로 달려가는 이 시공간을 넘어서

닿은 이곳은 여섯 번째

여름의 시작이었단 걸

꿈꿨어

푸른 하늘, 마치 눈물 같아

날이 밝아도 결국 쏟아진다

하염없이 달려온 길 위 oh

속도를 올렸어

망설이다 전부 다 놓쳐 버릴까 또

일곱 번의 여름은 없을 거라고

끝이 없던 평행곡선

결국 같은 곳을 지나왔어

좀 더 멀리멀리

닿을 수 있을까

길고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수만 있다면

마지막 땀방울의 결말은

헛된 길이 아닐 걸 잘 알아

반복되는 계절의 중간에 있어

그토록 바랬던 어둠 속의 빛을 찾고 말았어

너에게로 달려가는 이 시공간을 넘어서

닿은 이곳은 여섯 번째

여름의 시작이었단 걸

꿈꿨어

꿈일까 꿈일까

우리 함께하는 이 순간

(꿈같아)

마법 같은 하루가

(결국엔 사라질까)

그칠까 그칠까 찬란히

반짝이던 눈물의 기적

빛나줘

반복되는 계절의 중간에 있어

그토록 바랬던 어둠 속의 빛을 찾고 말았어

너에게로 달려가는 이 시공간을 넘어서

닿은 이곳은 여섯 번째

여름의 시작이었단 걸

꿈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