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EUROPA)

HYNN(박혜원)

푸른빛이 맴도는 빗방울 뒤로

쏟아질 듯 번지는 긴 밤의 그림자

고요히 잠든 작은 별들도 하나 둘 깨어

아득한 내일의 소원을 빌어

 

새하얗게 물든 빛으로

이미 아스라이 스며든 기적

언젠가는 바래질 소원이라도

손을 뻗고 싶어 닿기를 바라

 

너에게로 까만 밤 모두가 잠이 든 사이

너에게로 눈부신 내 꿈을 주고만 싶어

너에게로 새벽을 날아서 갈 수 있다면

너에게로 달려갈거야

 

찬란하게 일렁인 달빛 조각들

내 귓가에 울리는 간절한 목소리

 

어디선가 들린 것 같아

이미 분명하게 차오른 기적

바람처럼 스쳐갈 순간이라도

손을 잡고 싶어 닿기를 바라

 

너에게로 까만 밤 모두가 잠이 든 사이

너에게로 눈부신 내 꿈을 주고만 싶어

너에게로 새벽을 날아서 갈 수 있다면

너에게로 달려갈거야 Ah

 

먼 길을 돌아 긴 헤매임 끝에

멈춰버린 시간을 돌려

선명한 숨을 내쉴 거야

끝내 우린 서로 만나

 

너에게로 까만 밤 모두가 잠이 든 사이

너에게로 눈부신 내 꿈을 주고만 싶어

너에게로 이 밤이 닿으면 나를 불러줘

유일한 내 소원이니까